경기도 DMZ를 중심으로 열리는 ‘2025 DMZ OPEN 페스티벌’의 핵심 프로그램인 ‘DMZ OPEN 국제음악제’가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고양아람누리에서 열린다. 올해는 ‘내일을 위한 교향곡 Symphony for Tomorrow’를 슬로건으로, 경기필하모닉·KBS교향악단·한경arte필하모닉·벨기에국립오케스트라가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사전 공연은 19일부터 21일까지 파주 캠프그리브스 탄약고와 김포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야외공연장에서 먼저 진행된다. 본 공연의 시작은 26일 김선욱 지휘의 경기필하모닉으로,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차이콥스키 ‘로코코 변주곡’과 함께 한재연 작곡의 위촉작품 ‘사물놀이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무무’가 세계 초연된다. 사물놀이 네 악기는 독립군, 광복군, 의병, 민초를 상징하며, 오케스트라는 평화로운 시대를 표현해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담는다.
27일에는 젬마 뉴가 이끄는 KBS교향악단이 색소포니스트 제스 길럼, 피아니스트 선율과 함께 존 애덤스·라흐마니노프·번스타인·코플런드의 곡을 연주한다. 28일에는 지중배 지휘의 한경arte필하모닉이 존 윌리엄스 영화음악을 중심으로 해설과 함께 대중 친화적인 무대를 꾸민다. 마지막 30일에는 윤한결 지휘의 벨기에국립오케스트라가 피아니스트 백혜선과 베토벤 ‘황제 협주곡’, 브람스 교향곡 1번을 연주하며 피날레를 장식한다.
김태현 경기도 평화협력국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음악으로 분단의 상처를 넘어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나누고자 준비한 무대”라며 도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