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군은 오는 24~26일 장평리 평창농악축제장 일원에서 ‘2025 평창농악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흥겹게 울려 퍼지는 우리 소리! 신명 나게 즐기는 평창의 가을’을 주제로, 전통 농악의 장단과 흥을 통해 지역 공동체의 화합과 전통문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자리로 마련됐다.

축제 첫날 개막식에서는 평창둔전평농악보존회의 지신밟기 풍물 퍼레이드가 축제장 일대를 행진하며 흥겨운 개막을 알린다. 이어 지역 농악단과 청소년 예술동아리, 주민 참여팀의 공연이 이어져 농악의 생동감 넘치는 장단으로 축제의 열기를 더한다.

행사 기간에는 전국 농악 공연, 마당극, 전통 농기구 전시, 오징어게임·민속놀이 등 전통 체험마당, 예술인 버스킹 공연 등이 열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마련된다. 특히 관람객이 직접 장단을 익히고 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농악 체험존’과 전통 농기구를 활용한 농경문화 체험 프로그램은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평창 산골푸드 먹거리 코너와 농산물 장터가 함께 운영되며, 지역 상인회와 협력해 마당극을 보며 평창 산골 식재료로 만든 토속 음식 4가지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만원 밥상’, 노천 화덕 셀프 장작구이 등 지역경제와 연계한 즐길거리도 선보인다.

심재국 평창군수와 김태웅 농악축제위원장은 “평창농악축제는 군민이 주인공이 되는 전통문화 축제로, 공동체 정신과 지역의 자부심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시간”이라며 “농악의 흥을 이어가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5호로 지정된 ‘평창둔전평농악’은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던 전통 농악 문화의 맥을 이어온 평창의 대표 문화유산으로, 평창군은 이번 축제를 통해 농악의 예술성과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미래 세대에 전통문화의 자긍심을 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