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는 경북 봉화군 명호면에 조성된 ‘청량산 수원캠핑장’이 문을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개장식은 전날 현지에서 열렸으며, 이재준 수원시장과 박현국 봉화군수, 김정렬 수원시의회 부의장, 금동윤 봉화군의회 부의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양 지자체의 상생 협력을 기념했다.
이재준 시장은 “인구 감소는 특정 지역만의 문제가 아닌 국가적 과제이며, 청량산 수원캠핑장이 소멸위기 대응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현국 군수는 “두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만든 이 공간이 시민의 쉼과 교류, 치유의 장소가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양 지자체는 캠핑장 개장을 기념해 수원시의 시화인 진달래와 봉화군의 군화인 산목련을 함께 식재하며 상생의 의미를 더했다.
수원시와 봉화군은 지난해 6월 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한 이후 연계 사업으로 청량산 캠핑장 운영권을 수원시가 10년간 무상으로 이전받는 대신 시설 개선 및 운영을 맡는 상생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이번에 개장한 청량산 수원캠핑장은 데크야영장 9면, 쇄석야영장 3면 등 오토캠핑존 12면과 카라반 6면, 글램핑 7면 등 숙박시설 18면을 갖췄다. 또한 정원길, 바닥분수, 놀이터, 잔디마당 등 조경 및 놀이시설과 화장실, 샤워실, 개수대, 세면장 등 편의시설도 완비됐다.
특히 수원시민, 봉화군민, 국가유공자, 장애인,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등은 이용료의 5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수원시는 인구 감소율이 높고 한국고용정보원 발표에 따라 ‘소멸고위험지역’으로 분류된 봉화군과의 협력을 통해 인구소멸 대응과 지역 상생 발전의 모범 사례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