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와 통영시는 내달 5일부터 9일까지 통영 도남관광지와 한산도 해역 일원에서 ‘제19회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등 10개국 4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총상금 5천200만 원을 놓고 한려수도 통영 앞바다에서 열띤 레이스를 펼친다. 참가 선수단은 5~6일 등록과 요트 계측을 마친 뒤,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본경기에 나선다. 주요 레이스 코스로는 화도 앞바다의 ‘거북선 코스’, 한산도와 비진도를 잇는 ‘학익진 코스’, 오곡도와 비진도 해역을 달리는 ‘이순신 코스’ 등 세 구간이 마련됐다.

경남도와 통영시는 경기 현장을 유튜브와 네이버TV를 통해 생중계해 현장에 오지 못하는 이들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현장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은 통영국제음악당, 스탠포드호텔, 산양관광도로 등에서 직접 레이스를 관전할 수 있다.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는 요트 대중화와 해양레저산업 발전을 목표로 2007년 창설됐다. 매년 세계 각국의 요트 선수들이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왜군을 물리친 한산대첩 해역에서 경쟁을 펼치며, 역사적 의미와 해양스포츠의 역동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대회로 자리 잡았다.

현재 이 대회는 중국의 ‘차이나컵’, 태국의 ‘킹스컵’과 함께 아시아 3대 요트대회로 꼽히며, 통영을 세계적인 요트 중심지로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