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의 뿌리와 정신을 상징하는 춘사국제영화제가 다시 열린다. 제29회 춘사국제영화제는 오는 23일 오후 5시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 CG아트홀에서 개최된다.
춘사국제영화제는 한국 영화계의 선각자인 나운규(춘사) 감독의 예술 정신을 기리기 위해 출범한 영화제로, 대중성과 예술성의 조화를 통해 성장해 온 한국영화의 흐름을 상징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한국영화가 글로벌 무대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춘사국제영화제는 그 성취와 도전을 조명하는 의미 있는 자리로 자리매김해 왔다.
이번 영화제에는 감독, 배우, 제작진 등 국내외 영화 관계자와 정·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한 해 동안의 영화적 성과를 함께 나누고 축하할 예정이다. 우수 영화인과 작품을 시상하는 본 행사는 한국영화의 현재를 되돌아보고 미래의 방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 영화제는 제작 환경 변화와 산업 구조의 전환이라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열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다양성과 실험성이 두드러진 한국영화의 최근 경향을 되짚으며, 창작과 산업이 맞이한 도전의 의미를 재조명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제29회 춘사국제영화제는 사단법인 한국영화감독협회가 주최하고, 찬엔터테인먼트와 예맥이노베이션이 주관한다.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해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상자료원, 한국상영관협회, 한국영화인협회 등이 후원한다.
주관사인 찬엔터테인먼트는 영화와 드라마, 콘서트, 공연 제작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 분야에서 활동해 왔으며, 대한민국을 빛낸 10인 시상식, 서울국제영화대상, 황금촬영상 시상식 등 다수의 대형 문화행사를 기획·연출해 왔다. 이번 춘사국제영화제에서도 품격 있는 시상식과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춘사국제영화제 관계자는 “이번 영화제는 단순한 시상식을 넘어 한국영화가 나아갈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축제의 장”이라며 “영화인들의 헌신과 열정을 재조명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