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백두대간 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 20주년을 맞아 생태·경관·역사·문화적 가치가 뛰어난 백두대간 명소 20곳을 선정해 책자로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백두대간 20대 명소’에는 대관령 옛길을 비롯해 태백산 천제단, 지리산 천왕봉, 추풍령, 소백산 비로봉, 죽령, 설악산 대청봉, 한계령, 미시령, 속리산 천왕봉, 진부령, 이화령, 함백산 정상, 진고개,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 숲길, 새재, 노고단, 덕유산 향적봉, 하늘재, 구룡령 등이 포함됐다.
이들 명소는 백두대간이 지닌 자연생태적 가치뿐만 아니라, 한반도의 역사와 문화, 사람들의 삶의 흔적이 함께 어우러진 공간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산림청은 백두대간 전 구간에 걸쳐 대표성과 상징성을 지닌 장소를 중심으로 명소를 선정했다.
책자에는 각 명소의 사진과 함께 지명 유래, 역사적 의미, 생태적 특징, 관광 안내 정보 등이 수록돼 누구나 쉽게 백두대간의 가치를 이해하고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를 통해 백두대간이 단순한 산줄기를 넘어 우리나라 자연과 문화의 근간임을 알리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해당 책자는 산림청 누리집(www.forest.go.kr)을 통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최영태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이번 책자 발간이 백두대간법 시행 20주년을 맞아 백두대간의 뛰어난 가치를 국민에게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백두대간이 미래 세대를 위한 소중한 자연유산으로 지속적으로 보전되고 사랑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