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국제불빛축제의 핵심 프로그램인 ‘라이트 아트 웨이(Light Art Way)’가 오는 6월 14일부터 22일까지 9일간 포항운하 일대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야간 조명을 넘어, 포항의 도시 정체성을 빛 예술로 표현한 도심형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빛이 흐르는 운하’를 주제로 하는 이번 라이트 아트 웨이는 형형색색의 조형물과 미디어 아트가 운하를 따라 설치돼, 시민과 관광객들이 산책하듯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연출된다. 플라워트리에서는 화려한 빛의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운하 주변 벽면 곳곳에는 미디어 파사드 콘텐츠가 상영돼 도시의 야경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특히 주목할 만한 콘텐츠로는 과거 포항운하 일대의 모습을 담은 사진에 AI 기술을 접목해 재현한 미디어 아트와,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디지털 영상으로 재구성한 전시가 마련돼 예술과 기술, 지역성을 융합한 새로운 감각의 체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가족 단위와 연인 방문객을 위한 무료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됐다. ‘빛 체험’, ‘사랑의 온도 하트’ 포토존, 그리고 6월 17일부터 19일까지는 시민과 예술가가 함께하는 참여형 콘텐츠 ‘빛나는 오늘 그리고 내일’이 진행된다.

뿐만 아니라, 6월 20일과 21일에는 포항운하를 중심으로 플리마켓 ‘까날 마켓’과 거리 예술가들의 프린지 공연도 열려 축제의 흥겨움을 더할 예정이다.

이상모 포항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라이트 아트 웨이는 포항의 일상 공간을 예술로 재해석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며 “빛과 예술이 어우러진 여름밤의 산책길에서 포항의 매력을 한껏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