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제10회 서귀포오페라페스티벌을 오는 8월 3일부터 10일까지 서귀포예술의전당과 칠십리야외공연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2016년 시작된 이 축제는 제주 출신 김수정 예술감독이 오페라 불모지였던 제주를 ‘오페라의 섬’으로 만들겠다는 열정으로 이끌어온 지역 대표 문화예술축제다.
10주년을 맞은 올해 축제는 총 4일간 6회 공연으로 진행된다. 8월 3일 오후 2시와 5시에는 전래동화 콩쥐팥쥐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작 오페라 ‘신콩쥐’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8월 7일 오후 7시 30분에는 음악평론가 장일범의 해설과 함께 조르주 비제의 ‘카르멘’ 주요 장면과 아리아를 감상할 수 있는 ‘카르멘 갈라 콘서트’가 펼쳐진다.
이어 8월 8일 오후 7시 30분과 9일 오후 3시에는 소프라노 임세경, 테너 김재형, 바리톤 박정민 등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출연하는 전막 오페라 ‘토스카’가 공연된다. 마지막 무대는 10일 오후 7시 칠십리야외공연장에서 ‘오페라 VS 뮤지컬’이라는 주제로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공연 관련 자세한 문의는 서귀포예술의전당(☎064-760-3365)으로 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10주년을 맞은 이번 페스티벌이 서귀포를 넘어 제주를 대표하는 문화예술 축제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